나의산행기

수덕사 (서로가 길이되어 가는것)

윤정이아빠 2008. 6. 24. 14:51
〈삼국사기〉에 의하면 백제말 숭제법사(崇濟法師)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懶翁)이 중수했다고 하며,
   일설에는 백제 599년(법왕 1)에 지명법사(智命法師)가 창건하고 원효가 중수했다고도 한다. 조선시대말에 경허(鏡虛)가 선풍(禪風)을
   일으킨 뒤 1898년(고종 35) 그의 제자인 만공(滿空)의 중창으로 번성하여 현재 36개 말사를 관장하고 있다.

 몰 곱게 뻗은 나무들 보다는 휘어자란 소나무가 더 아름답습니다

똑 바로 흘러가는 물 줄기보다 휘청 굽이친 강 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길보다 산따라 물따라 가는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고든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 않지 마십시요

돌아서지 마십시요 삶은 가는것 그래도 가는것 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 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 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깊어지면

환 해져 오는길 서둘지 말고 가는것 입니다

서로가 길이되어 가는것 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 입니다.(옮겨온글)

2008년 6월 24일 (수덕사에서 뒤에 우리나라 보물49호 대웅전이 보인) 

                                                                                                                        윤정이 아빠 

                                                    음악 : Im Tal der Liebe (사랑의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