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드리

진해웅동에서( 인생은 내릴수 없는 기차여행)

윤정이아빠 2008. 8. 9. 22:53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다합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 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되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둘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어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듯한 험한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수는 없는거겠지요.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전에  승차권을 찢어 버리고
중도하차 하려는 인생은 어리석다 하겠지요.
인내하며 가야겠지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나면.. 보다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릴것이라는 희망을 안고...(옮겨온 글)

                                                  2008년8월7일(진해웅동 흰돌메 공원에서) 윤정이 아빠.

                                                                     음악 :  Dons Le Meme Wagon(사랑은 기차를 타고) - Majorie No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