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기

망운산 산행(채워짐이 부족한 마음들)

윤정이아빠 2009. 4. 27. 12:57

남해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망운산(785.9m),그러나 남해의 명산인 금산에 가려

그 진가가 꼭꼭 숨겨진 곳이다. 또한 망운산을 오르는 사람은 이곳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

깨끗한 풍모,드넓은 기상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싫은 탓이겠다.

금산이 남해를 찾는 손님들의 산 이라면, 망운산은 남해인들이 가장아끼는 늠름한 기상이다.

그래서 망운산은 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푸른 파도와 만날수 있고 광양항과

여수오동도와 대마도를 조망할수있는 말 그대로 풍경의 보물산이다.(이외태)    

 완벽 하고픈 생각의 욕심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망운산 정상에서)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만은 완벽한 것 처럼 말들을 하고 행동들을 합니다

 자신들만은 잘못된 것은 전혀 없고                             (회원들의 산행모습)

남들의 잘못만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남들의 잘못된 일에는

험담을 일삼고 자신의 잘못은 숨기려 합니다.

그러면서 남의 아픔을 즐거워하며 나의 아픔은                      (정상에서 단체사진)

알아 주는 이가 없어 서글퍼 하기도 합니다.
남의 잘못을 들추어 내며 허물을 탓하고 험담을 입에 담는다면

남들도 돌아서면 자신의 허물과 험담이               (나물캐기에 정신없으신 총무 형수님)

더욱 부풀려져 입에 오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조금 부족한 듯이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덜 채워지는 넉넉한 마음으로

조금 물러서는 여유로움으로 조금 무거운 입의 흐름으로              (용두봉을 오르며)
간직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예상보다 산세가 험한 코스라 여성회원 및 일일회원들의 고생이 많았던 산행이였다.

       그러나 이정도 쯤이야 앞으로 더 험준한 산도 많을텐데...~~~!!! 

                                 2009년4월26일(남해 망운산 산행중에서) 윤정이 아빠 

                                                음악 : First Love(첫사랑) - Violin Solo & Cha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