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애환을 달래주신 공옥진 여사
서민들 애환을 달래주신 공옥진 여사
병신춤 곱사춤 원숭이 춤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이시대의 한획을 그은 광대 공옥진여사.
지금은 몸이 많이 불편해 홀로 외로이 생활하고 있다.
결혼에 실패하고 비구니가 되려구
절에 들어가 3년을 살기도 했다고 한다.
슬하에 혈육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노년의 삶이 너무 애처러워 눈시울이 적셔진다.
1인 창무극의 시초 관객을 울고 웃기는
우렁찬 목소리로 창을 부르고
구수한 감칠맛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석은 말솜씨한 샌병 환자들이
수용된 소록도에 공연을 가서 환자와 같이 부등켜안고
울고웃던 모습의 화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병신춤으로 그리고 동물원 쇠창살에 같혀있는
동물들의 한을 풀기위해 동물춤을 추었다고 한다.
누구나 병신춤 원숭이 춤으로 유명한 공옥진
여사를 인간문화재로 알고 있는분이 너무도 많다.
그러나 그분은 인간문화재가 아니다.
영광군청에서 전라남도에 신청을 했지만 기각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어디서 배워다는 근원이 없다는 이유다.
그래서 휴계자도 나왔다가 지금은누구하나 없다고 한다.
시급하다 하루빨리 이 어른을 인간문화재로 발굴하고
후계자도 양성해야 하지 않을까. 이분이 세상을 떠나면
그분의 1인 창무극은 역사속에 사라질지 모른다.
파란만장한 한여인의 삶 노년의 모습이 너무도 이가을 낙엽처럼 쓸쓸하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법성포 단오축제에 구경갔다와가지고 하는말씀이
병신춤의 공옥진여사 너무도 재미있었다고 한말이 기억난다.
우리 문화에 판소리도 있었고 춤도 있었고 창극도 이모두를 합해놓은
종합광대를 하신 세계적인 인물을 어찌 이렇게 방치해 놓은지
국가는 하루빨리 이분의 한을 풀어주어야 할것이다.
한시간 내내 티부이 화면에서 눈을 땔수가 없다.
같은 영광이 고향이고 우리 엄마와 동갑이라 그런지
그분의 초라한 노후의 모습에 눈씨울이 적셔진다.
문광부 장관도 왔다 가시고 이제 그분 소원이 이루워 지길 바래본다.
그래도 약간의 기운으로 진도아리랑과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하루빨리 병환이 나아서 많은 팬들의 함성을 받고
웃음과 눈물을 주었으면 바래본다.
저를 알고 사랑하는 분들 세상이 좋아 이렇게 화면으로 인사드린다고.
힘들고 괴롭고 하면 춤을 한번 추어버려,...하고
마지막 그분의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공여사님 쾌유하셔서 우리들에게 웃슴을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