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법/겸향 이병한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법/겸향 이병한
1. 운무에 둘러싸인 산 너머로 저녁노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시인들이 수많은 수식어로 표현해도
이 아름다움을 전달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에 언제까지나 머물 수만 있다면
아름다움에 취해서 복잡한 것을 조금 잊고 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2. 사실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도
좀 떨어져서 보니까 아름다운 것이지
가까이서 보면 전혀 아름답게 보이지 않습니다.
태양도 가까이서 보면 지옥의 불구덩이죠
아주 멀리서 바라보니까 낭만적으로 보이는 것뿐입니다.
3.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멀리 풍경을 바라보는 것처럼 산다면
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가까이서 바라보니 실망이 되는 부분도 많고
갈등을 느끼는 부분도 많은 것이죠.
내 눈이 상대편의 허물이 안 보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4. 그 사람의 장래와 기대감으로 바라봐 준다면
현재 부족한 점을 많이 덮어가면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반석이란 이름을 지어 주셨는데
사실은 그는 요동치는 파도 같은 성격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가 장래엔 반석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겠지만
현실의 모습은 전혀 아니었던 것이죠.
주님은 베드로를 먼 장래에 갖출 아름다운 인격으로 바라봐준 것입니다.
5. 누군가 나를 아름답게 바라봐 준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그렇게 바라봐 주는 눈이 있기에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갈 동기를 얻은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아름다운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동기 때문에 먼 장래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변 할 수 있는 것이고요
6. 마음의 여유가 문제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상대편을 멀리 바라봐 줄 수 있는 거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에 성취해야 하는 급한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성취해야 하는 그 문제가 목적이 되지만 않는다면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나의 목표와 목적이 성공과 출세라는 세속적인 의미의 성취욕이 아니라면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7. 사실 우리가 인생을 지내놓고 보면 다 별것 아닌 것 가지고
그 당시에 크게 인식하고 호들갑을 떨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보다 더 귀한 것은 없는데 좋은 관계를 위해서
내가 양보했으면 좋았을 것을 후회가 되는 일도 많습니다.
8.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로구나 (아가:13-17)
9. 내가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면 세상은 아름다워 보이고
세상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이 있으면 사랑가운데 거하는 것이고
행복하게 바라볼 눈이 있으면 행복에 거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