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몰운대2(그대 있어 고맙습니다)
온 종일 (wife는 미역을 줍겠다고~~)
그대를 생각해도 지치지 않고잠시의 속에서도 그대가 있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고맙습니다.
비록
마주하는 시간이 짧을지라도
마르지 않는
눈물이 흘러도 그대로 인한 이유와 사랑하고 싶은 사람
기쁨의 절정에서 느끼는 황홀함과
천천히 밀려오는
외로움이어도 고통의 시간이 주어져도 고맙습니다.
가장 힘들 때 위로해주는 사람이
맘편히 웃을 수 있는 공간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그대 있어 고맙습니다.
그리움에 섧고 떨려도 생각나는 대상
가끔 부끄러움에
고개들지 못하는 이유 혼자이고 싶을 때 그대 있어 고맙습니다.
슬픔이 차고 넘칠 때 가슴으로 받아주고
그 안에서 (몰운대 전망대에서 울부부)
희망 잃지 않게 해주는 사람 이웃과 주변을 사랑할 줄 아는 그대 모든 일에 넉넉한 이해와 배려를 잊지 않고
자꾸만 길어지는 햇살 속
자꾸만 짧아지는 밤의 정경 속에서 그대 함께 있어 고맙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기뻐하는 삶의 유머와 (자갈마당)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이후의 내 삶에 대부분의 이유가 그대여서 고맙습니다.
내 평생의 전부가 그대 통해 드러나는 영광
이렇게 늘 가슴에서
허락하는 친밀함과 함께 가는 사랑길에 그대 있어 고맙습니다.(옮겨온 글)
2011년 5월 29일(다대포 몰운대에서)윤정이아빠
음악 : Emmylou Harris - Pledging My Love(사랑의 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