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가끔은 서로에게)
** 내장사 일주문에서 극락교까지 길게 열린 단풍터널은 100여년전 내장사 스님들이 염주알 숫자와 같게
108그루의 각종 단풍나무를 심어 조성한 것으로 명소 중의명소다.내장산의 단풍은 잎이 7갈래로 작고 섬세하며
다른 산에 비해 유난히 붉은 데내장사 앞에 있는 50-200년생 나무숲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다.뿐만 아니라
단풍숲 주위에는 푸른 비자나무 숲이 조성돼 있는 데 활활 타오르는 단풍숲과 기묘한 대조를 이루며
아름다운 경치를 더해준다.(옮긴글 : 이외태)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그 단어는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 나, 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 봅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 너라는 삭막한 말에 비한다면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겨운지를.(옮겨온 글)
2011년 10월 23일(내장산 산행중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Silver Pastures-Ralf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