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글

생일날

윤정이아빠 2012. 10. 17. 21:15

  ♡ 생일(生日, 문화어: 난날)은 사람이 태어난 또는 기념일을 뜻한다.

      생일은 만 나이를 계산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사람이 태어난 뒤 만 1세에 처음 맞는 생일은 첫돌, 첫돌과 같은 간지만 60세 생일을 환갑,

      그 이듬해를 진갑이라고 부르는 등 특별한 생일에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왕국에서는 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한다. (옮겨온 글 : 이외태)

  사람은 누구나 생일을 맞는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와 친지들의 축하를 받고,

  나이가 들면 자식과 형제, 벗들의 축하를 받는다.

  이처럼 기쁜 날에는 모든 일이 생일을 맞은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사람들이 쉽게 잊어버리고 마는것이 하나 있다. 생일이 있게 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부모이다.

  생일이야말로 부모의 은혜를 생각해야 하는 날이다.

  18세기의 학자 위백규(魏伯珪)는 뜻을 같이하는 벗들과 함께

  매달 생일을 기념한 모임을 갖고 그 의미를 돌아보자는 제안의 글을 지었다.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 1727-1798)는 조선 후기 호남을 대표하는 큰 학자다.

  학자는 사소한 일상사에서도 의미를 캐내는 사람이다.

  위백규는 사람들이 생일잔치를 벌이는 풍습을 보고서 생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였다.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만물 가운데 내가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참으로 행운이다.

  사람들은 이 행운을 기뻐하여 생일잔치를 벌인다.

  그러나 생일은 부모가 낳아준 은혜를 헤아리고 부모가 만들어준 신체를 수양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부모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자신의 신체를 잘 수양하지 못하면

  외모가 사람 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면 자신의 부모도 짐승의 부모가 되는 것이다.

   부모가 낳아준 은혜를 되새기고 부모가 만들어준

  신체를 수양하는 방법은 매사에 공경하는 마음을 갖는 데서 출발한다.

  자신의 생일을 맞이하여 공경하는 마음을 가질 것은 물론이요,  

  타인의 생일에도 공경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그러면 생애의 모든 날이 자신의 공경하는 마음을 돌아보는 생일이 될 것이라 하였다.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행운을 온전하게 하는 법이다.

  사람은 1년에 한 번 생일을 맞는다.

  그러나 벗이나 친지 등의 생일까지 합하면 매달 생일을 맞게 된다.

  매달 생일을 맞고 매일 생일로 삼아 그때마다 생일의 의미를 생각하여

  자신의 마음을 반성하고 몸을 수양하는 날로 삼아라. 이것이 성인이 되는 길이요,

  성인까지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못난 인간은 되지 아니할 것이니.(옮겨온 글)

                       2012년 10월 17일(우리집에서 이웃들과 함께)윤정이아빠

                            음 악 : 노미애-사랑스런이에게(생일축하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