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드리

이기대 에서의 만남

윤정이아빠 2013. 3. 3. 17:22

     ☞ 반가움이 있기를~~기대하며~~~

       늘 반가움에 찾아보던 천안에 계신 불친님이 오늘 부산 이기대에 산악회에서 오신단다

       wife에게 내일 다른 스케줄 다 접고 이기대 가자고 했더니 아내도 흔쾌이 응한다

       아내도 블로그로만 보았던 블~친이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어제께 또 동네 이웃들과

       우리집에서 한치 물회로 한바탕 전쟁을 치른후라 오늘아침 결혼식도 늦어 축의금만 보내고

       서둘러 뻐스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이기대에 갔지만 너무 늦은 시간인것 같다.

       11시 40분에 도착  아무리 해도 연락처도 없이 만난다는건 힘들것 같다 그래도 조금빠른 걸음으로

       서둘러 단체로있는 산악회 몇팀을 기웃 거리며 헤메인 보람이~~~

       정말 만났다 ...어색함도 없이 처음뵙는데도 십년은 본듯한 친근감에 내자신도 놀랍다.

       두분 너무 반가웠고 감격 쓰러웠어요 ~~서두루다 준비도 못해갔고 만나서도 대접 제데로 못해드려

       아쉽고 그런네요 ~~부산 정말 구경할곳 많거든요 언제든 토~욜 내려오세요 그날을 기약하며~~

       그리고 오늘은 내평생 영원히 못잊을 만남과 추억이 함께한 날 이였습니다. (이외태)

   소중한 인연 아름답게 가꾸세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불교의 겁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겁이란 천 년에 한 번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녀의 나풀거리는 옷자락이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기간을 말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연을 갖습니다.

   이 세상에 발을 디디면서 맺게 되는 부모, 형제의 연부터,

   월하노인이 묶어놓은 빨간 끈으로 이어졌다는 부부의 연,연인의 연,

   그리고 학교와 직장, 그 외의 곳에서 이어지는 사제의 연, 친구의 연등도 있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 옷깃이 스치는, 잠시 눈이 마주치는 인연도

   천겁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천겁의 시간이라면 선녀의 옷자락에

   큰 바위 천 개가 닳아 없어지는 긴시간이 될 테니,

   그 찰나의 인연조차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새삼 내 주위 사람들이

   얼마 만큼의 긴 시간을 거쳐 내 곁에 와 준 것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 천, 몇 만 겁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을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너무 소홀히 대한 것은  아닌지, 티끌 크기도 안되는 일로

   미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사랑도 사라지고 그리움도 사라진 인생                  (이기대에서 만난 천안에서 오신 하늘모님)

   나이 육십이 훌쩍 넘어서면 남은 세월만 먹고 살아야 합니다.

   얽메인 삶 풀어 놓고 여유로움에 노을진 나이에 건강도 하여

   자유를 찾아 기쁨도 누리고
   술 한 잔에 속을 나누고 정도 나누며 
산에도 가고 바다에도 가고

   먼 타국에 여행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건강한 친구 몇이 있으면               ↑(두가족이 함께)

   당신의 남은 여생은 매일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산이좋아 산에 가자하면 관절이 아파서...
   그리워 심심해서 술 한잔 하자고 하면 건강이 않좋아 술을 끊었다며 거절하고

   함께 여행을 하고 싶어도 취향이 맞지 않으니

   황혼의 나이에는 여건이 같은  친구 만나기 어렵습니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 어느때나 만날 수 있는 사람 젊음의 의욕 넘치는 활력으로

   남은 세월 줄거움으로 가꾸어갈 수 있는    

   그런 벗이 함께 한다면 그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2013년 3월 3일(이기대~오륙도 공원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Pledging My Love(사랑의 서약) / Emmylou Har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