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드리

보문단지 불국로

윤정이아빠 2013. 4. 7. 21:56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입니다.

  가령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그 부름에 여기에 있다고 대답하여 주는 일입니다.

  사랑은 사소하고

  그 작은 일을 통하여 내가 그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니 말입니다.

  그 사소함이 무시되거나 받아들여지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으면

  이내 그 사랑은

  효력이 없는 것으로 간단히 치부하여 버리는 어리석은 습성이 있습니다.

  사랑은 수용되고 있다는 모습이 서로에게 보여져야 합니다.

   그 수용의 모습은 받아들임이나 이해의 모습으로 결국 표출되어 집니다.

  사랑이 수용이 되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서로에게 상처의 모습으로 그리고 오해의 모습으로 변질되어 다가옵니다.

  그 누군가에게 오해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으려면

  아주 사소한 배려를 소홀히 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아주 작고도 사소한 것입니다.

  이 계절은

  그런 사소함을 무시하지 말라고 내게 충고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2013년 4월 7일(경주 보문~불국로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모두다 사랑하리 // 송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