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림사지
**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 터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흔히 ‘백제 5층 석탑’이라고도 한다.
149매의 화강석으로 만든 높이 8.33m의 현란하지 않지만 세련된 백제미의 상징적 유물이다.
좁고 낮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신라와의 연합군으로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 592~667)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뜻의 글귀를 이 탑에 남겨 놓아
한때는 ‘평제탑(平濟塔)’이라고 잘못 불리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과 함께
2기만 남아 있는 백제시대의 석탑으로 백제의 석탑이 목조 건축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 석탑의 발전 과정을 찾아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탑이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1980년대에 절터를 발굴한 결과 기단 형식이 2층인 것으로 추정되며, 낮은 단층 기단 위에
1칸 4면의 탑신을 구성하고 탑신에는 4개의 우주(隅柱; 탑 기단부 모서리의 기둥)가 있으며,
각 면의 양 우주 사이에 2매의 돌을 세워 8매석으로 구성하고 그 위에 판석을 얹고 옥개석을 놓았다.
탑신부의 각 층 옥신(屋身;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상하가 좁고 가운데를 볼록하게 표현하는
목조 건물의 배흘림 기법을 이용하였다.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전각에 이르러
약간의 반전이 나타나고 있으며, 옥개 받침에서 모를 없애 목조 건축물의 두공(枓栱)을 변형시키고 있다.
상륜부는 5층 옥개석 위에 노반석이 남아 있을 뿐 다른 부재는 없으며 찰주공이
노반을 뚫고 옥개석까지 이르고 있다.(옮겨온 글 : 이외태)
(( 착각에 빠질 줄 알아야 행복 ))
어느 정도 자기가
행복하다는 착각에 빠져야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진다
이것의 이유가 되고, 저것의 이유가 되어
자기도 모르는 어둡고 습습함에
정체를 알 수없는 중량감에
동행해 버릴 때에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짓눌려 버리고 만다
가끔은 가벼운 깃털을 달고
자기만의 괄호를 치고 들어가 앉아
행복하다는 착각에 빠져
단순하게 살아내는 내가 되어지는 것도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알 수 없는 미혹으로 자꾸만 집어넣고
영원한 미로의 여행만을
행복이라고 치부하지 말라.
당착한 현실 앞에서의 내 것을
남에게 내어주는 어리석음으로
불행에 빠져 있어야 할 겨를이 없다.
착각에 빠져 가끔은 내 것의 행복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이 어떠하더라도
가끔은 착각의 여정을 떠날 필요가 있다. (좋은글 중에서)
2014년 5월 2일(부여 정림사지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하얀나비 //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