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기

한재 미나리

윤정이아빠 2015. 2. 10. 07:51

    ** 한재 미나리는 일반 미나리와 달리 줄기의 속이 꽉 차 있으면서도 질감이 연하고 은은한 향을 낸다.

       잎은 농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줄기 아래 부분은 자주색을 띤다. 깨끗한 토양과 맑은 물을 먹고 자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재 미나리는 대부분 사람키를 살짝 넘는 정도의 낮은 가온 비닐하우스[수중 가온 재배]에서 재배된다.

       노지의 미나리보다 2∼3개월 빨리 수확하며, 겨울에 미나리가 줄기를 실하게 올릴 수 있는 것은 맑고

       깨끗한 화악산 지하수가 있기 때문이다.한재는 볕이 잘 드는 지역이지만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대부분의

       비닐하우스를 동서 방향으로 지어 옆면을 통해 남쪽으로 드는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하였고,

       한겨울에도 섭씨 18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여 밤에는 따뜻한 지하수를 미나리 밭에 대고 낮에는 물을

       빼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통해 다른 미나리에 비해 실하고 부드러운 한재 미나리를 수확할 수 있다.

       한재 미나리 수확기는 재배 작형에 따라 1월 하순∼2월 하순, 2월 하순∼3월 하순,

       11월 말∼12월 중순으로 나뉜다. 품종은 30여 종으로 모두 청도 재래종이다. (옮겨온 글 : 이외태)

    ((매일 기다려지는 사람))

    아직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매일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숲 속 길을 산책하듯

    가슴속으로 난 길을 따라 함께 동행하는

    상상 속의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언젠가 어느 바닷가 파도소리

   정겨운 날 물빛 고운 바람소리에

    귀를 열던 늦은 저녁 한번은 스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느낌 좋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도 나는 햇살이 드나드는 창가에 앉아

    그 사람이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조바심 타는 가슴을 진정시켜 봅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부끄러운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매일 기다려지는

    그 사람이 있어 이 하루가

    소중한 의미로다가 옵니다.

    세월의 발목을 잡아 맬 수는 없지만

    그리움 하나 가슴에 안고 깊고 조용한

    세월의 강물처럼 함께 흘러가고 싶은

     매일 기다려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사랑을 드려요. (좋은 글 중에서)

                            2015년 2월 8일(청도 한재미나리 마을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