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한신계곡1
** 지리산 한신계곡 일원은 지리산의 동북 방향 산자락인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서 세석평전까지
약 10㎞에 이르는 계곡으로 2010년에 명승 제72호로 지정되었다. 계곡을 따라 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
오층폭포·한신폭포 등의 폭포와 계곡을 감싸는 울창한 천연림이 경승을 이루는 곳이다.
한신계곡은 지리산 12동천 중의 하나이다.지리산은 신라 5악 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한다. 한신계곡은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끼는 계곡’이라는 의미에서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또 계곡의 물이 차고 험난하며 굽이치는 곳이 많아 한심하다고 해서 한심계곡이라 부르던 것이
발음이 변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고도 하며, 옛날에 한신이란 사람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몰죽음을 당했다고 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옮겨온글 : 이외태)
((걱정은 팔자요 근심은 병이다))
걱정은 팔자요 근심은 병이다
누구나 살면서 "나에게 혹시 어떤 불행이 닥친다면 어떻게 할까?"
걱정하고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걱정과 고민 때문에 밤을 지새우고
몸과 마음이 아픈 적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일이 지나고 나면 이런 걱정들이
대부분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고 피식 웃고 마는 경우가 있다.
공연한 걱정,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핀잔할 때
우리는 '기우' 라는 말을 쓴다.
그에 대해 중국 고전인 '열자'의 '천서' 편에 나오는
우화 한 토막을 소개해본다.
옛날 주왕조 시대, 중국 황하 중부 유역 하남성에 속하는
아주 작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기(杞)나라에는
늘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한 남자가 살고 있다.
그는 날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몸 붙일 곳이 없을 거라며
걱정을 한 나머지 침식을 폐하고 말았다.
어느 날 그의 쓸데없는 걱정 이야기를 전해들은
한 지혜로운 친구가 '저러다 죽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그에게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여보게 친구, 하늘은 기운이 쌓여서 된 것으로
기운이 없는 곳은 한 곳도 없다네.
우리가 몸을 움츠렸다 폈다 하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다 기운 속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네.
그런데 무너질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러자 그 사람은 "하늘이 과연 기운으로 된 것이라면
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과 별들이
떨어질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물었다.
이에 친구는 "해와 달과 별들도 역시 기운이 쌓인 것으로
빛을 가지고 있는 것 뿐이야.
설사 떨어진다 해도 그것이 사람을 상하게 하지는 못한다네"
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그는 또 "그건 그렇다 치고
땅이 꺼지면 어떻게 하나?" 하고 질문하였다.
친구는 웃으면서 "땅은 쌓이고 쌓인 덩어리로 되어 있다네.
사방이 꽉 차 있어서 덩어리로 되어 있지 않은 곳이 없어.
사람이 걸어다니고 뛰어놀고 하는 것도
종일 땅 위에서 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어떻게 꺼질 수 있겠는가?" 라고
우주 만물의 이치를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친구의 설득력 있는 말에 침식을 폐하고
누워 있던 걱정꾸러기는 꿈에서 깨어난 듯 기뻐하며
그제야 비로소 마음놓고 식사를 했다.
공연한 걱정을 일컫는 뜻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우' 라는 말은 여기서 탄생한 것이다.
기우는 기인지우(杞人之憂)의 줄임말로
기(杞)나라 사람이 쓸데없는 걱정(憂)을 한 데서 유래된 말이다.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에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
그래서 "걱정도 팔자" 라고 한다. ( 좋은글 중에서 )
2015년 8월 23일(지리산 한신계곡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