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기

안정사

윤정이아빠 2016. 2. 28. 20:36

**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ㆍ나한전ㆍ칠성각ㆍ응향각(凝香閣)ㆍ만세루ㆍ탐진당ㆍ

   광화문ㆍ범종루ㆍ천왕문ㆍ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서 1358년(공민왕 7)에 조성한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1686년(숙종 12)에 창건되어 1841년(헌종 7)에 중수된 누각인 만세루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한전은 1626년에 원민대사가 중건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서 석가모니불과 16나한상 등

   23구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밖에도 만력(萬曆) 8년(1580)의 명(銘)이 새겨진 아름다운 범종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8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702년(숙종 28)에 조성한 33척(약 10m)의 괘불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82호로 지정되어 있고, 1650년(효종 1)에 만든 원경(圓鏡)과 『금강경(金剛經)』ㆍ

 『삼돌경(三突經)』 등의 목판 31매 등이 있다.

   부속암자로는 은봉암(隱鳳庵)과 의상암(義湘庵)ㆍ가섭암(迦葉庵)이 있다. (옮겨온 글 : 이외태)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입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들을 보세요.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질치는 일상의 삶에서

   자유함을 얻으려면. 부단히 자신을 비우고

   버릴 수 있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 짐 입니다.

   욕심을 제(除) 하면 늘 행복함을 알면서도

   선뜻 버리지 못함은 삶의 힘듬 보다는

   내면의 욕망이 자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림이 없어야 할 불혹에도

   버림의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살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흐뭇함이 배어있는 감동 정갈함이 묻어있는 손길

   당당함이 고동치는 맥박 사랑함이 피어나는 인생을 위해

   마음 비우기를, 미움과 욕심 버리기를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옮겨온 글)

2016년 2월 28일(통영 안정사 및 가섭암 과 의상암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