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드리

티파니 21 크루즈 여행2

윤정이아빠 2016. 12. 4. 21:51

** 티파니 21호의 즐길거리 * 
    주간의 경우 오륙도와 이기대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야간의 경우 부산 밤바다하면 떠오르는

    해운대와 광안대교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나 야간 디너투어 같은 경우 선상만찬과 라이브공연이

    포함되어있으며 선상파티, 해맞이, 선상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와 회갑연 등 각종 기념행사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단체의 경우 가족은 물론 부산을 찾은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만한 크루즈 유람을 즐길 수 있다. (옮겨온 글 : 이외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행복합니다.

   언젠가부터 저는 행복이

   TV드라마나 CF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거울을 통해서 보이는

   제 눈동자에서도 행복이 보인답니다.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좋은 일들만 생길 수가 있는지

   그렇게 늦게 오던 버스도 어느 새 내 앞에 와

   어서 집에 가 전화를 기다리라는 듯

   나를 기다려주고 함께 보고 느끼라는 듯

   감미로운 사랑 얘기를 테마로 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읽어보고 따라 하라는 듯

   좋은 소설이나 시집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그의 생일이 찾아옵니다.

   그의 생일날 무슨 선물을 건네줄까

   고민하는 내 모습이 참 이뻐 보입니다.

   언제나 나를 떠올릴 수 있게

   메모와 지갑을 겸할 수 있는

   다이어리 수첩을 사줘볼까? 하며 .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

   내 모습이 그렇게도 행복하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을 때 문득문득 불안해지고는 합니다.

   사랑하면 안 되는데 또 그렇게 되면 안 되는데

   버스가 너무 빨리 와 어쩔 수 없이

   일찍 들어간 집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

   전화기만 만지작 만지작 쳐다보고 있으면 안 되는데

   감미로운 사랑 얘기를

   테마로 한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게 되면 안 되는데

   읽을만한 거라고는 선물 받았던 책

   밤새도록 뒤적이며 울고 또 울게 되면 안 되는데

   입을 맞추고 싶다가도 손만 잡고

   말아 버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일 선물 하나 고르는데

   몇 날을 고민하는 이번에 또 잘못되더라도

   기억 속에 안 남을 선물을 고르려

   노력하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또 그렇게 되면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인가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또 생기고 말았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2016년 12월 4일(해운대 티파니 21 크루즈여행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