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글
번개 나드리
윤정이아빠
2017. 1. 16. 12:55
** Wife 가게를 맞친 늦은 심야시간 그냥 데이트겸 드라이브코스로 거가대교를 달려본다
가덕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저멀리 거가대교의 불빛도 바라보고 올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져 보았다.
((지금이 참 좋다))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 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2016년 10월 20일(와이프와함께 갑작스런 밤나드리)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