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드리

청송 주왕산 주왕암

윤정이아빠 2017. 10. 23. 14:24

** 주왕암은 "대한불교조계종 대전사의 부속암자이다. 919년(태조 2)에 눌옹(訥翁)이 대전사와 함께 창건한 사찰로서,

       이곳에 은거하였던 동진(東晉)의 주왕(周王)을 기리기 위하여 주왕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창건 이후 역사는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입구의 가학루(駕鶴樓)를 들어서면

       오른쪽에 요사채가 있고 한 단 위에 나한전이 있으며, 그 뒤에 칠성각과 산신각이 있다. 가학루는 중층 누각이며,

        나한전에는 석가여래삼존불과 16나한이 봉안되어 있는데, 나한이 영험이 있다고 하여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또, 암자에서 30m 지점에는 주왕굴(周王窟)이 있다. 길이 2m, 높이 5m, 너비 2.8m인 이 굴은 옛날 주왕이

       숨어 있었던 곳이라고 하며, 그가 굴 입구에 세수하러 나왔다가 마장군(馬將軍)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현재 굴속에는 탱화(幀畵) 1점이 봉안되어 있다. 이 밖에도 암자의 주위를 병풍암을 비롯하여 나한봉·관음봉·지장봉·

       칠성봉·비로봉·촛대봉 등 불교적 이름을 가진 봉우리들이 에워싸고 있다... (옮겨온 글 : 이외태)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가끔 만나는 그 자리에서

   종이컵에 담긴 인스턴드 커피라도

   그대의 마음이 훈훈하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바라보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잔잔한 떨림은 없더라도

   환한 웃음을 동반한 이야기를 할 수만 있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감미로운 향기는 못 느끼더라도

   마주보며 아늑함을 느끼며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져 주고

   한없는 위로와 작은 소망을 가질 수만 있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간혹 그대를 볼 수 없더라도

   그대를 생각하고 입가에 미소를 흘리며

   은혜 하는 마음이 가슴 깊은 곳에 있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면 할수록

   한줌의 흙과 한 방울의 이슬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설레임으로 기다리기에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그대와 나 오로지 사이버 공간에서 만의 인연이라도

   이렇게 그대를 마음 한켠에 담아두고

   오래 오래 기억 할 수 있는 그대이기에

     친구로서 그대가 좋습니다.

2017년 10월 22일 (주왕산 주왕암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