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기

영도 봉래산2

윤정이아빠 2018. 1. 21. 20:26

 ** 봉래산 둘레 길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목장원에서 시작되어 순환하는 7.3㎞의 길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본래 옛 등산로의 노후된 길을 정비하고 하늘 전망대, 삼림욕장, 안내 푯말 등을 만들어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였다.

     코스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하늘 전망대~목장원~체육공원~임도 끝~전망대~복천사(福泉寺)~유림 아파트~

     편백 삼림욕장~청봉 약수터~자연 생태 공원~장사 바위~미륵사 약수터~자봉 갈림길~손봉 갈림길~손봉~자봉~

     봉래산(蓬萊山) 정상~영봉 약수터~목장원~하늘 전망대로 이어진다. 봉래산 산행은 둘레 길이 80%로 원뿔꼴의

     봉래산을 나선형으로 돌면서 조성되어 있다. 봉래산 둘레 길의 70% 이상이 나무 그늘이며 약수터가 곳곳에 있다.

   남은 인생 이렇게 살다 갑시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시여!

   우리네 人生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세대가 걸어온 人生 여정은

   왜 그리도 험난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많은 世月이었나요.

   찢어지개도 가난한 이땅에 태어나

   새파랗게 돋아나는 새순같은 나이에

   戰爭(전쟁)이 뭔지 平和가 뭔지도 모른체

   목숨 건 避難(피난)살이 서러움을 겪었고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밥 시래기죽으로 延命(연명)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運命(운명)으로 넘어온 꽃다운 젊은 나날들을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 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을

   당신은 어떻게 넘어 왔는지요?

   지금은 무심한 世月의 波濤(파도)에 밀려

   육신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데 하나없고

   주변의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子息들 잘 길러 父母 義務(부모 의무)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메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버렸던 내 人生 다시찾아

   남은 세월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人生 나이 70을 넘으면 이성의 벽이 허물어 지고

   가는時間(시간) 가는順序(순서) 다 없어지니

   男女 區分없이 負膽(부담)없는 좋은 친구 만나

   山이 부르면 山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로 가고

   하고 싶은 趣味生活(취미생활) 마음껏 다 하며

   남은 人生 後悔(인생 후회)없이 즐겁게 살다 갑시다. 

   恨(한)많은 이 世上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적엔 돈도 名譽(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 갈것 하나 없이 빈손으로 갑니다.

   同行해 줄 사람 하나 없으면 子息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 쓰고

   쥐 꼬리 만큼이나마 남은 돈 있으면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있다면 미련없이 다 떨쳐버리고

   "당신이 있어 나 는 참 幸福합니다"라고

   眞心으로 얘기할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

   남은 人生 健康(인생 건강)하게

     後悔(후회)없이조용히 살다 가렵니다.

2018년 2월 5일 (영도 봉래산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