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

바보천사 남편의 사랑

윤정이아빠 2010. 1. 28. 21:32

【사랑밭♡새벽편지】바보천사 남편의 사랑

바보천사 남편의 사랑



사람들은 절 '바보천사' 라 부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전혀 천사다운 점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아마 제 아내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아내는 몸이 좀 불편하거든요. 

혼자서는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아내. 
전 아내를 위해 손과 발이 되어줍니다. 
밥을 먹을 때도, 씻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우리는 항상 함께입니다. 

아내는 세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렸고, 
그 후로 평생을 앉아서만 지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키가 작습니다. 
1미터 남짓 될까요? 

앉아만 있다 보니 척추가 오른쪽으로 휘어 
옆구리로 툭 튀어나왔습니다. 
척추측만증 때문에 내장도 한쪽으로 쏠려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지요. 
요통으로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튀어나온 척추를 눌러줍니다.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면 
내 몸 잠깐 힘든 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 아내는 내게 미안한 마음이 큰지 
가끔 제 맘에 대해 의심 아닌 의심을 하곤 합니다. 
그 때마다 아내에게 말하는 한마디, 
"여보, 사랑해." 

19년 동안 제가 품은 사랑을 
어찌 말 한마디에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사랑한다는 말 외에 제 진심을 
표현할 말이 없네요. 

아마도 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바보일 것입니다. 

- 서광원 (새벽편지가족) -



바보가 되어도 좋습니다. 
그 것이 내 삶의 최고의 행복이라면. 
그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면. 
가진 게 많아도 행복함을 모르는 사람 
부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이런 바보가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행복한 바보가 되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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