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기

영덕 동대산

윤정이아빠 2016. 7. 25. 09:05

 ** 동대산(791.3m)은 내연산 삼지봉 북쪽 능선에 솟아 있는 봉으로, 향로봉 내연산 문수산의 디딤돌로 발판이 되어

     잠깐 솟구처오른 동대산은 바데산을 머리에 이고 동서로 여러갈래의 골짜기를 만들어 놓고있다.

     서쪽 마실골과 북서쪽 경방골은 아직도 자연의 신비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절경의 골짜기들이다.

     바데산 동대산 내연산 서쪽으로 길게 패인 하옥리 계곡은 경관이 배어나 여름이면 사람공해를 이룬다.

     바데산에서 동대산으로 가는 날등길을 걸으며 드넓은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눈망울도 쉽게 깜빡여지지 않는다.

     하옥리 계곡에서 갈치기한 마실골은 기암절벽이 골 양옆에 솟구친 가운데 맑고 푸른 물이 소와 담에 담겨 있으며

     골짜기와 산사면은 온통 울창 숲으로 우거져 있다. 골 깊숙히 들어가면 널다란 암반이 나타나고 때를 잘 마추어

     이 마실골에 들어서면 수백마리의 나비떼를 만나게 된다.

     경방골과 물텀벙이골은 골이 깊고 바위와 절벽이 어우러져 누구든 이 골짜기를 들어오면 한여름에는 담소에

     몸을 던지기 일수이다. 여름산행은 바데산으로 올라가서 동대산을 거처 후줄근하게 땀으로 샤워를 한몸 경방골로

     내려오며 말끔히 헹궈내는 방법도 솔솔한 재미가 있다.

     주변의 내연산, 향로봉, 옥계계곡의 그늘에 가려진 덕택으로 아직도 청량하고 등산로도 단조로운 편이다.

     동대산 정상은 죽장면 하옥리에 소재하지만 대부분의 山行은 영덕군에서 시작된다.(옮겨온 글 : 이외태)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숨은 한 번 들이키면

   반드시 한 번은 내쉬어야 한다.

   제아무리 욕심 많은 사람이라도,

   숨을 두 번 들이쉬고

   한 번 내쉬며 살 수는 없다.

   어느 누구도

   들이킨 만큼은 내쉬어야 한다.

   숨은 재산처럼 모아서 쌓아둘 수가 없다.

   들이킨 숨을 모으기 위해서

   내쉬는 숨을 참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숨을 지키는 일은

   단지 숨을 내쉬는 일이다.

    한꺼번에  헐떡이며 숨을 들이키면

   들이킨 만큼 내쉬지 않으면 안 된다.

  살아가는 일도

   숨쉬는 일처럼 리듬이 있어야 한다.

   리듬이 들어왔다가 나가고,

   나왔다가 들어가는 일이다.

   오르고 내리는 일이며,

   내리고 오르는 일이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들이기는

    좋아하면서도 내보내는 일은 싫어한다.

 

    어느 자리든

    올라가는 일은 좋아하면서도

 

    내려오는 일은 두려워한다.

   그러나 잘사는 사람은 내보내기에

 

    즐겨하는 사람이다.

    진정으로 오를 줄 아는 사람은

     내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강과 약, 높고 낮음, 크고 작음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파도와 같은 리듬이 있어야 한다.

    생각은 어느 순간

     산더미처럼 솟구쳤다가는

     호수처럼 잔잔해지는

     파도의 얼굴이어야 한다.

   아니, 때로는

     태풍처럼 강하게 몰아치다

     가끔은 아지랑이처럼

     속삭일 줄 아는

       파도의 모습이어야 한다.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바람의 모습이어야 한다.

     (노희석의 '행복한 삶을 위한 77가지 생각' 중에서)
                             2016년 7월 24일(영덕 동대산 산행에서)윤정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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