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쪽빛 바다를 뚫고 삐쭉 솟아 오른 바다의 기암괴석들이 만든 풍경을 보자면 바다의 금강석,
해금강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곳. 바로 갈곶 앞바다와 그 주변 일대를 말한다.
오래전부터 그 빼어난 아름다움에 명승지로 지정되었던 만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쯤 다녀 올 법한 곳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곳이 바로 해금강이다...(옮겨온 글 : 이외태)
(( 그러니 담대하라 ))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 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
지옥의 고통도 짧다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인 것을
돌아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그러니 담대하라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2019년 4월 21일(거제 신선대에서) 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