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빈터에 구름 같이 짙은 어둠이 몰려 올때쯤 당신은 저 멀리서 갈대처럼 쓰러질 듯 말 듯
흔들리고 있는 바람 이었습니다. 거치른 내 마음속에 요동치는 슬픔이 밀려올 때 당신은
저멀리서 서성이며 가까이 올듯 말듯 자리를 지키며 서산에 지는 아름다운 노을처럼 언제나 나를 유혹하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빈터의 바람이 고독의 숲을지나 속절없이 불어오면 그때서야 날 찾아 오겠나요
외로움에 흐느끼는 그리움의 눈물은 그 언제나 받아 주시렵니까.
술 한잔에 사랑과 술 한잔에 그리움으로 늘 잔을 비우고 채우지만 다시 돌아오는건 슬픈 고독 뿐이였습니다
무거운 세월을 안고 살아 갈수 없는 나는 날마다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희뿌연 안개가 내리는 새벽 숨가뿐 하루를 시작하며 외로움을 잠시 잊을 때 당신은 보이지 않는 희색빚
모습으로 잠시 왔다가 떠나는 반딧불 같은 그리움이었습니다.
시리웁도록 어두은 내 절망을 이해할 사람 내가 푸른 가슴이면 당신은 따뜻한 가슴을
품고 사는 백조같은 당신은 오늘도 내게 왜 그리움만 던지시나요
고통도 없이 흐르는 물처럼 긴 그리움을 던질 때 어둠속에 밤마다 가슴을 치며
강물위로 내려앉는 하얀 안개같은 당신을 그리움이라 불러 보고 싶습니다.(옮겨온 글)
2008년 8월4일(포항 호미곶에서) 윤정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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