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579-631)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19대 사찰중 하나로
원효대사, 자장율사, 혜공대사, 의상대사 등 신라 4대조사를 배출한 우리나라 최고의 성지이다
창건당시 항사사(恒沙寺)라 불렸던 이 절이 오어사로 불리우는데는 두 수도승의 재미있는 일화에서 비롯된다
원효대사와 헤공대사가 수도할때 서로의 법력을 겨루고자 물고기를 잡아 한마리씩 삼키고 변을 보았다,
그런데 한마리가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 것을 보고 서로 자기 고기 라고해서
"나"오(吾), 고기"어"(魚)자를 써서 오어사가 되었다고 하며
그 문제의 고기를 놓아준곳이 지금의 오어지(吾魚池) 라고 삼국유사에 나와있다
이 이야기는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1246년에 오어사에 머문적이 있으므로
당시까지 전해오는 이야기를 채록하였다, (옮겨온 글 : 이외태)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입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들을 보세요.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 질치는
일상의 삶에서 자유함을 얻으려면
부단히 자신을 비우고 버릴 수 있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 짐 입니다.
욕심을 제 하면 늘 행복함을 알면서도
선뜻 버리지 못함은 삶의 힘듬 보다는
내면의 욕망이 자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림이 없어야 할 불혹에도
버림의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살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흐뭇함이 배어있는 감동, 정갈함이 묻어있는 손길,
당당함이 고동치는 맥박, 사랑함이 피어나는 인생을 위해
마음 비우기를, 미움과 욕심 버리기를,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2012년 9월 23일(운제산 산행중 오어사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Isadora // Paul Maur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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