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불사는 승려 학성이 기존의 불교와는 다른 현대 불교의 서원을 이루고자
1987년 서울·부산·대구에 만불회 포교원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포교원 활동을 통해 많은 신도를 확보하였던 학성은
1995년 만불산에 대규모 토목 공사를 완료하면서 개창하였다.
창건에 앞서 만불보전 건립,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 노천 아미타입불 봉안 등
많은 불사를 진행하면서 현대 불교의 전파와 함께 문화·의료·복지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무료 만발 공양과 가람 불사 결과, 현재 만불회의 신도 수는 전국 30만에 이른다.
특히 1996년 극락 도량의 부도 묘를 개원하면서 납골 문화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었다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로는 아미타불을 비롯하여 국내 최대 법당 전불인
삼존불,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부처 진신사리 5과와 보리수 나무가 있다.
또한 33m 영천 아미타대불, 부도, 황동와불 열반상, 황동만불 대범종, 인등대탑,
만불보전, 관음전, 대웅전, 법성게 법륜, 수정유리광 여래불, 복주머니, 유자영가 등이있다.
만불산(萬佛山)은 역사적으로도 유서 깊은 산이다.
《삼국유사》탑상(塔像) 편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 조에 보면 ‘만불산’에 대한 기 사가 나온다.
신라 경덕왕은 당 대종이 불교를 숭상한다는 말을 듣고 크게는 사방 한 치,
작게는 8~9푼에 불과한 만 분의 부처님을 모신 1장(丈, 약 3m) 높이의 가산(假山)을 만들어 보냈다.
이 만불산은 바위와 동굴로 각 구역을 나누고,
각 구역 안에 사람들이 노 래하고 춤추고 노는 모습과 온갖 나라의 산천을 조성했다고 한다.
또 누각과 전각, 종각 등을 조성해 놓았는데,
바람이 불면 종이 울리고 1,000여 명의 스님상이 모두 엎드려 절하도록 장치했다 고 한다.
만불산을 전해 받은 당 대종은 그 정교함에 놀라 “
신라의 교묘한 기술은 하늘이 만든 것이지 사람의 기술이 아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대종은 만불산을 내도량(內道場)에서 봉안한 뒤 스님들에게 예배토록 했다고 한다.
이처럼 만불산은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깊은 신앙심을 상징하는 산이었다.
경덕왕이 당 대종에게 보낸 ‘만불산’에 1만 부처님이 모셔진 것과 같이
영천 만불산에는 20만 분 이상의 부처님이 봉안돼 불 자들의 찬탄과 예배, 신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정 아름다운 생을 꿈 꾼다면))
걸어도 걸어도 끝이없고.....
채워도 채워도 채울수... 없는 생의 욕망이 있다면
마음 다하여 사랑 할 일이다
인연도 세월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생의 들판에서
무엇으로 위안삼아 먼길을 가랴
누구를 위하여 눈물을... 삼키고 아파도 쓰러져도
가야 하는 생의 길은 얼마나 긴 방황인가
파도처럼 밀려들어.....부서지고 썰물처럼...
사라져 가는 세월을 두고 덧 없음에 마음둘일 이 아니다
진정 가슴을 열어... 세월에 맞서
뜨겁게 태우고 태워 사랑할 일이다
애절한 그리움에 마음 다하고
눈물겹도록 손길을 마주 한다면 가는...
길이 멀어도 그리 거칠어도 미련없을 세월이요, 생 이리라
한없이 태워야 할... 생의 욕망이라면
진정 뜨거운 사랑을 하여야 할 일이다
스치는 바람도 사랑으로.....머물고 스치는 계절도...
사랑의 이름으로 머문다면 얼마나 그 멋진 아름다움 인가
나 보다 더 소중한... 사랑을 가꾸고
사랑을 위하여 나를 잊어야만 한다
폭풍처럼 밀려드는.....세월도 걸어야 하기에
오는...시련과 아픔도 사랑 없이는 허무함이요 그리고 덧 없음이다
생은 어차피 쉴곳찾는 ...방황 인것을 덧없는 욕망에
방황을 끝내고 사랑을 위하여 오늘을 걸을 일이다...
눈물 마르도록 사랑을 하고
걸음 걸음 사랑을 위하여 갈일이다......<지혜의 숲에서>
2015년 6월 7일(경북영천 만불사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