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글

아내의 나드리중에서

윤정이아빠 2016. 10. 27. 14:39

아내의 외출

(잃어 버리고 산 소중한 것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용품들 

더 많은 광고 전단 더 줄어든 양심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좋은글 중에서)

2016년 10월 23일(wife의 나드리중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