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으로 새해가 되면 산악회 마다 산신제(시산제)를 모신다.
금년은 태양력으로 2월 18일이 설날이라 본격적인 산신제/시산제는 2월 하순에서
3월 초순으로 예견된다. 산악인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성향이 강하다. 산신제를 모시는 예절이나
제물 축문도 지방과 산악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뜻은 매한가지다.
오래된 산악회나 나이 지긋한 회원이 많은 산악회는 별 어려움 없이 제수/지방/축문을 준비할수 있지만 연륜이 짧은 산악회나 경험이 부족한 산악회에서는 이 또한 고민이 될 수 있다... (옮겨온 글 : 이외태)
((스쳐 가는 인연일지라도))
삶에서 만나지는 잠시 스쳐 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듯이 등돌려 가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나질 지 모른다.
혹여…….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하고 싶다.
실낱같은 희망을 주던 사람이든
설레임으로 가슴에 스며들었던 사람이든
혹은 칼날에 베인 듯이
시린 상처만을 남게 했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살아가면서 만나지는 인연과의 헤어짐은
이별 혹여…….
그 하나만으로도 슬픔이기에
서로에게 아픈 말로 더 큰 상처를 주지 말자.
삶은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가며
지금의 헤어짐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혀질테고
시간에 흐름 안에서 변해 가는 것이 진리일테니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 날 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되어질 때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월간 좋은 생각)
2017년 2월 26일(아미산산악회 산신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