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은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서서 다가설듯이 내려다 보고있는 산이 구봉산이다.
구봉산의 정상인 장군봉(997m)은 호남의 유명한 산을 조망할수 있는 특이한 봉우리로
북쪽으로는 복두봉(1,007m)과 운장산(1,126m)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옥녀봉(738m)과 부귀산(806m) 그리고 남쪽으로 만덕산(762m)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명덕봉(863m)과 명도봉(846m)이 그리고 대둔산(870m)이 분명하게 보이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구봉산은 훌륭한 조망대이면서도 마이산과 운장산에가려 아직까지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북쪽으로는 운일암.반일암 계곡과 남쪽으로는 갈거리계곡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계곡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산이다. 구봉산 아래 수암마을에는
신라 헌강왕 1년 무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천황사라는 절이 있는데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 1등급의 전나무가 있다.(옮겨온 글 : 이외태)
((찻잔속에 가을을 담고))
다시 가을이다 긴 여름을 조심스레 건너온 그녀는
어둠속 파란하늘에 촘촘히 박힌 하이얀 별들
아침을 연 창가에 앉아 잔잔한 풀벌레들의 세레나데를 들으며
커피향이 부른다 가을빛 짙은 추억의 향기에 취해있다
곧잘 헤어날길 없는 깊은 우울의 늪으로
그대를 포옥 감싸줄 이불을 올려 놓았지
머리 맡에는 가을을 노래하는 시집 몇권..
베게에서는 아마도 사랑이 속닥거리고 있을걸..
아픈 그대를 쓰다듬어 줄거야
더욱 정겹고 감미로와지는 이 가을"찻잔속의 가을"언제던가..
아주 아주 오래전...
FM의 한 프로에서 언뜻 들은 말이다
내 곁을 떠나갈 버릴지도 모른다는 조급한 생각은
오늘 또 나에게 즐거운 방황을 안겨주려는지도 모르겠다...(모셔온 글)
2017 년 9월 24일(전북 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