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용정중학교 윤동주시비 및 북한식당(멋진 중년의 작은 소망)

윤정이아빠 2008. 9. 2. 22:35

♣ 중국 용정시 일제강점기 ‘서시’‘별 헤는 밤’ 등의 숱한 작품을 남긴 저항 민족시인 윤동주가 다녔던 학교이다.

   현재는 용정제일중학교(구 대성중학교) 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신관은 학생들이 학교 공부를 하는

   교육 시설로 사용하고 구관 앞에는 그의 대표적인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서시’의 시비가 있다. 2층 기념전시관에는 사진, 화보, 책자 등으로 학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연변 지역의 항일 운동사가로 꾸며져 있다. 또한 이곳은 재야 운동가였던 문익환 목사와

   정일권 전 총리의 모교이기도 하다.(옮겨온 글 : 이외태)

   하찮은 작은 것입니다.                                                                                (윤동주시비앞에서)

   커다란 그 무엇을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실행할 수 없는 무형의 그 무엇도 아닙니다.                                                      (북한식당에서)

   단지 이 나이에 소꼽놀이 같은 작은 꿈을 꾸는 것은 서로 함께 꿈을 키우며 살아가길 바램 하는 것입니다.

   남자이든 여자이든

   다독다독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지 않게 일시적이 아니라

   오래도록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을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낙숫물 소리를 음악 삼아 나를 보이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

   바람 부는 날이면

   흩어진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스스럼없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마음이 우울할 땐

   언제든지 달려가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주며 그가 아파하는 부분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중년의 나이 아직도 젊은 꿈을 꾸는 우리

   눈물 빛 바래진 추억 사람과의 갈등 끝없는 오해 이룰 수 없는 사랑 등등...

   이러한 것들이 뒤섞인 삶을 살면서            

   지나간 것들을 추억하며 사는 중년 아직 소망하는 그 무엇이 있어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중년들입니다.

   사랑은 상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때                                                               (곰 사육장에서)

   조금씩 싹이 튼다는 것을 이 늦은 나이에 터득한 우리들에 중년 우리 중년들은 아직도 소망합니다.

   한 조각 수정같이 반짝일 수 있는 꿈들을...
   우리는 아직 젊은 청춘의  가슴을 소유한 중년들입니다.(옮겨온 글)

                           2008년8월15일(중국연변용정중학교 및 북한식당에서) 윤정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