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에 집안일을 좀 해놓고 점심을 먹는데 번개산행 하자고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부랴부랴 물만 챙겨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산 울동네 뒷산(아미산)을 오른다. 화창한 날씨지만 비온후라
습도가 꽤 높은것 같다.체육공원에서 선배와합류 봉수대를 오르는데 양산의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뜻하지 않게 또 이렇게 어울어져 산행도 하고 그유명한 다대포 해수욕장 낙조분수도보고,해수욕장과
몰운대 갈멧길까지 점령 즐거이 하루를 보내본다. (이외태)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미산에서 잠시 휴식을)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다대포 한려횟집에서)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시어 질수 있도록, (갈멧길 입구에서)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 왔다가 (다대포 해수욕장 전경)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 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저멀리 거제도가 보인다)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갈멧길에서 울부부 한컷)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몰운대 갈멧길)
늘 친근하고 스스럼 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그리고 나 또한 (다대포 해수욕장을 배경삼아)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좋은 생각중에서]
2011년 7월 10일(다대포 몰운대갈멧길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사람아 사람아 // 박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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