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드리

울산 대나무 십리길

윤정이아빠 2014. 9. 14. 20:59

    **  태화강 십리대밭은 울산 12경의 하나로, 구 삼호교에서 용금소까지 태화강을 따라

        약 10리(4.3km)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십리대밭'이라고 불린다.

        일제시대에 잦은 범람으로 농경지 피해가 많아지자 주민들이 홍수 방지용으로

        대나무를 심었던 것이 오늘날의 십리대밭으로 이어졌다는 설도 있지만 울산 최초의 읍지인

        1749년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일정 면적의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을 보아

        그 이전부터 태화강변에는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옮겨온 글 : 이외태)

    (( 인생이라는 긴 여행 )) 

    인생은 긴 여행과도 같습니다.

    생명이 탄생하여 죽음으로 끝이 나는

    약 7-80년의 유한한 여행,

    그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의 영원한 집이 아닙니다.

    얼마동안 머무르다가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한때의 여인숙입니다.

    내가 쓰고 있는 이 육체의 장막은

    나의 영원한 몸이 아닙니다.

    얼마 후에는... 벗어 놓아야 할 일시의 육의 옷이요

    죽으면... 썩어버리는 물질의 그릇에 불과 합니다.

    우리는 지상의 나그네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죽음 앞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죽음에서 도피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순례의 길에

    어떤 이는 고독한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행복한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괴로운 여행을 하는가하면

    어떤 이는 즐거운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짐승은 사람의 길을 갈 수 없고

    사람은 짐승의 길을 가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인간의 양심과 체면과 도리를 저버리고

    짐승처럼 추잡하고 잔악한 행동을 할 때

    그는 짐승의 차원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춘하추동의 네 계절의 순서는

    절대로 착오가 없고 거짓이 없습니다.

    봄 다음에 갑자기 겨울이오고

    겨울 다음에 갑자기 여름이 오는 일은 없습니다.

    우주의 대 법칙, 대자연의 질서에는

     추호도 거짓이 없고 부조리가 없습니다.

    옷이 나의 몸에 맞듯이

    인(仁)이 나의 몸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인(仁)은 덕(德) 중에 덕(德)이요,

    남을 사랑하는 것이며, 참되고 거짓이 없는 것이요

    진실무망 한 것이며

    사리사욕을 버리고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며

    꾸밈이 없이 소박하며 굳센 것입니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나의 설자리를 알고,

    나의 나아갈 길을 알고, 나의 분수를 알며,

    나의 실력을 알고,나의 형편과 처지를 알고,

    나의 책임과 본분을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안병욱님의 "명상록" 중에서)

2014년 9월 14일(울산 십리 대밭길에서)윤정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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