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륙도라는 이름은 우삭도가 간조시에는 1개의 섬이었다가, 만조시에 바닷물에 의해
2개의 섬으로 분리되어 보이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며, 〈동래부지 東萊府誌〉에도 오륙도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불러온 것으로 여겨진다. 부산항의 관문으로
등대섬에 유인등대가 있고, 나머지 섬에는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부산광역시의 상징이며,
경승지로 유명하다. 오륙도를 일주하는 관광유람선이 남구 민락동에서 운항되고 있으며,
휴일에는 낚시꾼과 관광객들이 많다.(옮겨온 글 : 이외태)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왜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좋은 글 중에서)
2017년 1월 22일 (오륙도 번개산행에서)윤정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