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드리

서출지

윤정이아빠 2017. 8. 3. 11:27

  **경주 남산 기슭에 위치한 삼국시대 연못이다.

     남산 마을 한가운데에 삼층석탑 두 기가 있고 동쪽에 아담한 연못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신라 소지왕 10년(488)에 왕이 남산 기슭에 있던 ‘천천정’이라는

     정자로 가고 있을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 가보라’하니

     괴이하게 여겨 신하를 시켜 따라 가보게 하였다. 그러나 신하는 이 못에 와서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중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줘 왕에게

     그것을 올렸다. 왕은 봉투 속에 있는 내용에 따라 궁에 돌아와 화살로 거문고집을 쏘게 하니,

     왕실에서 향을 올리던 중과 궁주가 흉계를 꾸미고 있다가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못에서 글이 나와 계략을 막았다 하여 이름을 서출지(書出池)라 하고, 정월 보름날은 오기일(烏忌日)이라

     하여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지내는 풍속이 생겨났다. 조선 현종 5년(1664)에 임적이라는 사람이

     못가에 건물을 지어 글을 읽고 경치를 즐겼다고 한다. 지금 이 건물은 연못 서북쪽에 소박하면서 우아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옮겨온 글 : 이외태)

      ((밝은 마음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의 마음은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에게 이식된다.

      마음 바탕이 밝은 사람과 어울리면

      그 밝은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진다.

      그래서 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방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마음이 밝은 사람이 만나는 나무나

       바위, 바다, 강물, 또 꽃이거나

       한줌 흙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들은 밝은 빛을 낸다.

       "아리스토 텔레스" 는

       그런 현상을 다음과 같은 말로 정리했다.

       "본다는 것은 보는 사람 속에 있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하는 사람 속에 있으며,

       생명은 정신 속에 있으므로

       행복 역시 정신 속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행복이라는 것도

       어떤 종류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 어둠 속에서도 밝은 마음으로 푸른 하늘을 보라.

       그러면 그대가 나아가는 길이

      끝없이 펼쳐져 있음을 한눈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이 그대의 마음이며

       그대가 만들어 낸 빛이다. ♪~

       ((이규호의 "에세이 채근담" 중에서))

2017년 8월1일(경주 서출지에서)윤정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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