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있는 소금산은 해발 343m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원주의 명산이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된 간현에 자리 잡은 소금산은 기암괴석과 맑은 강물, 울창한 숲과 넓은
백사장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작은 금강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소금산 등산은
간현 유원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현 유원지 주차장에서 소금산교를 건너 삼산천 계곡을 따라
정상부 쉼터를 오르면 소금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산을 내려오면서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개미둥지골에 들어서면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간현암이 나온다.
현재 5곳 50개의 암벽 등반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산을 좋아하고 암벽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옮겨온 글 : 이외태)
(( 버릴 줄 모르면 죽는다 ))
이보게, 친구!
살아있다는 게 무언가?
숨 한 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있다는 증표(證標)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空氣)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길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 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生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라.
뜬구름 自體(자체)가 本來(본래)
實體(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묘향산 원적암에서 칩거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치던
서산대사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기 직전
위와 같은 시를 읊고 나시어 많은 제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는 듯 입적 하셨다고 합니다...
(모셔온 글)2018년 5월 27일(강원도 원주소금산 산행에서)윤정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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