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기

가덕도 연대봉

윤정이아빠 2018. 6. 13. 20:09

  ** 아침 투표를 하고 영도에 있는 친구와 가덕도 연대봉으로 산행을 갔다.....

      가덕도 연대봉(458.5m)은 조망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에 떠있는 올망졸망한 섬 하며

      다대포 몰운대는 물론 거제 해금강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멋진 곳에 터잡아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지로 알맞다. 연대봉은 2-3년전까지만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아

      육지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임도가 만들어지고

      등산로가 정비되는 등 과거의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가족과 함께 `소풍' 가는 기분으로 산행을 하기에

      좋은 산행지이다...(옮겨온 글 : 이외태)

    ((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질 때 ))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 아래 저 달빛을 마주 보며

   함께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 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라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 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 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그 안에 내 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음이

   더 이상 가슴 아파할 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음이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주어도 아낌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아니던가

   결국 내 의지로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던가

   가지려 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 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대에게 관심이 없다 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 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가 싫다 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 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법정스님)

2018년 6월 13일(가덕도 연대봉에서)윤정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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