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비를 피해 이렇게 휴식도 즐기고)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이번나드리 안전은 내가)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포항 죽도시장)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고래고기 집에서)
그만 잊은 듯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포항공대에서 동서와 막내처제도 만나고)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폰 속에 (동서와 함께한 어느칼국수집)
젖은 목소리라도 살포시 듣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이 정말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좋은생각 中에서 옮겨온 글)2011년 7월 3일(포항죽도시장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sedays noch // laskoviy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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