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12경 파래소 폭소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소재 울산에서 언양석남사를 거쳐 밀양으로
넘어가다가 보면 중간능선쯤에서 배내골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고갯길정상을 지나
차량으로 20분쯤 가면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나게됩니다. 차는 휴양림 주차장까지만 갈 수 있고,
여기서 부터 좁은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파래소 폭포가 보입니다. 신불산 폭포자연휴양림은
해발 1000m 이상의 7개 산국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의 신불산(1159m) 자락에 있으며
주 계곡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천연림으로 어우러져 태곳적 비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정수가 흐르는
계곡 중간에 위치한 파래소폭포는 폭포중심에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깊고 푸릅니다. 주변엔 통도사, 석남사 등 고찰이 많고 특히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루는 간월재와 인근 가지산온천 등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사계절 다양하게 즐길수 있습니다.간월산과 신불산에서 발원한 물이 북사면의
서쪽 배내골로 내려와 이룬 폭포 파래소 폭포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수량이 많은 편이며 물이 차갑고 수심이 매우
깊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폭포입니다. 물고기도 많이 서식을 하고 있습니다.(옮겨온 글 : 이외태)
((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앉고 싶어지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니 나는 그리 위험한 지류를 밟고 살아오진 않은 모양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꿈에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내 삶을 겉돌 만큼 먼 길을 돌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가끔씩 다른 문밖의 세상들이 유혹을 합니다.
조금 더 쉬운 길도 있다고..
조금 더 즐기며 갈 수 있는 길도 있다고
조금 더 다른 세상도 있다고..
어쩌면 나라는 사람은 우둔하고 어리석어서
고집처럼 힘들고 험한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돌아보고 잘못된 길을 왔다고 후회한 적 없으니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이젠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과
내가 가지 않은 길들에 대하여 욕심처럼 꿈꾸지 않기로 합니다.
이젠 더 가져야 할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한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내가 행복이라 여기는 세상의 모든 것들
이젠 더 오래 더 많이 지키고 잃지 않는 일이 남았습니다.
세상으로 발을 내디디는 하루하루
아직도 어딘가 엉뚱한 길로 이끄는 지류가
위험처럼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도 남아 있어서
아직도 세상 속으로 문을 나서는 일이
위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믿지요.
길은 결국 선택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행복은 결국 지키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좋은 글 중에서)
2013년 11월 03일(신불산 파래소폭포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 이석훈
'나의 나드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아침 (0) | 2014.01.02 |
---|---|
울산 반구대 암각화 (0) | 2013.11.04 |
베내골 베네치아산장 (0) | 2013.11.04 |
남이섬(1) (0) | 2013.10.08 |
노태우 대통령 생가 (0) | 2013.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