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기

전남보성 제암산산행1

윤정이아빠 2017. 6. 27. 12:31

** 제암산(帝岩山) 정상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이 정상의 바위를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 임금바위(제암)이라고 부르며 이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정상에 서면 호남의 5대명산중 하나인 천관산, '호남의 금강' 으로 불리우는 월출산,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과 팔영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제암산은 남도 끝자락에 위치한데다 철쭉군락지가 해발 630 미터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5월 초순 남해의 훈풍을 받아 화려하게 피어 올라 만개한다. 제암산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제암산과 사자산 사이.제암산 정상에서 30여분 거리인 곰재에서 곰재산 오르는 능선과 곰재산 위의

    산불감시초소와 여기서 사자산으로 오르는 능선 안부의 간재까지가 최대 철쭉군락지이다.

    이 능선은 수만평의 너른 땅이 온통 철쭉으로 뒤덮혀 있다. 철쭉 군락지에 잡목을 제거하여

    키가 작은 철쭉만 남아 있는 곰재에서 산불감시초소 오르는 능선은 도로처럼 훤하다.(옮겨온 글 : 이외태)

   ((마음이 편하면 세상이 아름답다))

   마음이 편안하면 초가집도 아늑하고

   心安茅屋穩(심안모옥온)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性定菜羹香(성정채갱향).

   J. 러스킨은 이 우주가 즐겁고 화락한 곳인가,

   혹은 슬프고 소란한 곳인가

   그것은 논의하지 말라고 했다.

   내 마음에 따라 이 우주는

    즐거운 보금자리도 될 수 있고,

    슬픔과 괴로움에 가득 찬

    구렁텅이도 될 수 있으며

                               우리는 마음에 따라 이 두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할 자유가 있을 뿐이란 것이다.

    마음은 쓰면 쓸수록

    골짜기로 파고 드는 버릇이 있다.

    아주 작은 일에도 마음을 쓰기 시작하면

    그것은 끝 간 데 없이 치닫기 일쑤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느끼기 때문이다.  

    손으로 만져지지 않아도 느끼며,

    귀에 들리지 않아도 느낀다.

    막힌 데가 없는가 하면

    때로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꽉 막혀 있기도 한다.

     그래서 마음이 앞서면 발도 가볍지만

    마음이 뒤뚱거리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혼란을 맞는다.

    복경호우(福輕乎羽)라는 말이 있다.

    복(福)이란 새털보다도 가볍다는 뜻으로

    자신의 마음에 따라 행복하게 된다는 말이다 (장자, 인간세편).

   참으로 마음이 편안하면 어떻게 초가집 만이 아늑할 것이며

    나물국만이 향기로울 것인가?

    흐르는 물도 아늑할 것이며

    구르는 돌에 서도 향기가 날수 있다.

    바라볼 수 있는 모든 죽음도 아늑할 수 있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향기를 맡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마냥 편안하기만 한 마음이란

    어쩌면 정지된 마음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호수처럼 잔잔히 고여 있는 물일 것이며

     바람 한 점 없는 망망대해, 그것일 수도 있다.

    그것은 마음의 평화가 아니다.

     마냥 아늑하기만 한 것은

     죽어 있는 것과 다름없다.

     마음이란 편안한 가운데서

     항상 흐르고 있어야 한다.

     쉴 새 없이 흐르고 쉴 새 없이 나아가야 한다.

     그 흐르는 마음 한 가운데에 그대를 실으라.

     그리고 항해하라. 끊임없이.라즈니쉬가 말했다.

     "이성(理性)은 바깥쪽으로 움직이고 타인 에게로 열린다.

         마음은 안쪽으로 움직이고 자신에게로 열린다... ( 좋은글 중에서)

2017년 6월25일(전남보성 제암산 산행에서)윤정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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