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드리

거제포로수용소(중년이 마시는 술)

윤정이아빠 2011. 5. 1. 21:05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에 의하여 발생한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하여, 

  1950년 11월 부터 고현,수월지구를 중심으로 포로수용소를 설치하기 시작하여, 

  1951년 6월까지 인민군포로 15만여명,중공군포로 2만여명등 17만3천여명의 포로들을 수용하였으며, 

  그중에는 300여명의 여자 포로도 있었다.
  그러나 "반공포로"와 "친공포로" 간의 유혈살상이 자주 발생하였고, 1952년5월7일에는 수용소 사령관인 

  돗드준장이 포로에게 납치 감금되어 4일만에 석방되는 사건까지 있는 곳이다.
  지금은 잔존건물 일부와,당시 상황을 재현한  막사와 기념관이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옮겨온 글 : 이외태)

   중년이 마시는

   소주 한 병은 그리움의 술이며

   외로움의 술이고

   살고자 하는 욕망의 술이다

   숨이 목전까지 다가왔을때  

   내 뱉을 곳을 찾지 못해 내뿜는 울분의 술이기도 하다

   깜깜한 동굴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매이다가 털석 주저 앉은 한탄의 술이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계절이 바뀌는 것만 못내 아쉬운 슬픈 눈물의 술이다

   그러므로 중년이 마시는 소주 한병은 ...

   술이 아니라 그것은 인생을 마시는것이다

   저물어가는 인생을 재촉하며

   뜨거운 햇살속에

   봄도 천천히 다가오건만

   이제

   우리네 중년의 마음에도 행복이 시작 되기를...  

   중년에

   마시는 술은 인생을 마시는 것이다~!! (옮겨온 글)

                                 2011년 5월 1일(거제 포로수용소에서)윤정이아빠

                                음 악 : 돌아와요 부산항 // 폴모리오케스트라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