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귓가에 맴도는 익숙한 노래 〈고래사냥〉을 부르며 찾은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들머리에는 고래 고기 메뉴판을 건 식당이 줄지어 있다. 지나치는 가로등, 조형물, 건물 모두
고래가 주인공이다. 옛날 고래잡이의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위치한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고래 전문박물관이다. 우리나라에서 고래잡이는 1986년 금지됐다. 박물관은 사라져가고 있는 고래 관련
유물과 자료 등을 수집해 2005년 개관했다. 2009년에는 돌고래 수족관을 갖춘 고래생태체험관이
문을 열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할 만한 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다...(옮겨온 글 : 이외태)
(( 공허와 슬픔 ))
나이를 먹는 건
천천히 혼자가 되는 것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혼자 하는 생각이 많아지고...
혼자 먹는 밥이 많아집니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게 취미를 가지세요
공허와 슬픔이 밀려오지 않게
자신을 바쁘게 하세요
둘러보면 할 일이 많습니다
바쁜 생활에서 놓쳤던 것
나만 생각하고 놓쳤던 것이
우리를 생각하면 떠오를 것입니다
나이를 먹는 건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입니다
끝없이 도전하면 나이를 잊고 젊게 살 것입니다
하루를 먹고 나이를 먹고
인생 또한 먹고 보니
별난 사람 없더라
사랑도 마찬가지야
한때는 멋지고 잘 나가는
남자친구가 내 친구였음 하고
이쁘고 공부 잘하는 도섹녀는
나의 라이벌이라 생각해서
은근히 따돌리기도 했지
근데 말이야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내 나이 되어보니
별난 사람 없더군
멋지고 잘난 사람 보다
편안하고 부담없는 사람이 좋고
잘 나가는 사람 보다
밥 세끼 잘 챙겨 먹고
제 실속만 챙기는 것보다
넉넉하게 남에게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좋더라
그런 네가 다시 만나고 싶은 너 였으면해
우리 지금은 이마 주름살 한두 개 패이고
나잇살 인격이 배로 나타나고
희껏희껏 흰머리가 반백을 이루고
아픈 병 하나쯤 친구 삼아
늘 함께 동행하는 나이지만 말이야
아직은 너는 내게 설렘을 주고
이제는 외모가 아닌
네 마음이 예뻐 보이는 그런 네가 바로
다시보고 싶은 너였으면 해...(좋은글 중에서)
2018년 8월 2일(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윤정이아빠